2012년 4월 20일 금요일

현대기아차, 해외 생산 비중 해마다 늘어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생산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해외 생산 비중이 지난 2010년 처음 50%를 넘어선 후 올해는 55%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도 2007년 17.5%에 머물렀던 해외 생산 비중이 올해는 37.9%까지 치솟아 해외에서의 선전을 입증했다.



2010년 완공된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

  5일 현대기아차에 올 들어 3월까지 판매된 차종 가운데 해외에서 생산된 물량은 46%다. 지난 2007년 같은 기간 해외 생산 비중이 27%였음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증가다. 회사측은 중국과 인도, 미국 등 현지 공장의 잇따른 증설과 준공으로 해외 생산이 확대됐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해외 생산 비중은 2007년 1-3월 36%에서 2010년 같은 기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이후 3년 연속 50% 이상을 유지하다 올해는 55%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기아차는 2007년 1-3월 17.5%에서 시작해 2010년 같은 기간 36.7%로 증가한 뒤 올해 3월까지 37.9%로 향상됐다.

 그러나 해외생산이 늘었다고 국내 생산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현대차는 올 3월까지 국내에서 47만9,000대를 생산, 국내외에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만대보다 8만대 가량 늘었다. 기아차도 올 3월까지 국내에서 43만대를 생산해 지난해 39만대보다 물량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지 공장이 있는 곳의 생산이 늘고, 공장이 없는 곳은 국내 생산 물량의 수출이 확대돼 결과적으로 국내외 생산량 모두가 증가할 수 있었다"는 해석을 표명하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해도 국내외 생산 및 판매량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수판매가 줄더라도 해외 비중이 커지는 만큼 수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